[리뷰?] 치트쓰는 함장님

이 글은 점수를 매기지 않습니다

본 내용은 네이버 시리즈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SF&판타지 / Grawingen 작

 

이번에 이야기해 볼 작품은 '치트 쓰는 함장님'입니다.

SF물이라서 바로 챙겨봤는 데 미묘했다가 재밌다가를 반복하는

아픈 손가락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소개

주인공은 SF세계관의 게임을 즐기던 유저였습니다.

갑작스럽게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 함선 폭발에 휘말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게임 속에서 제작했던 함선이 실제로 구현되어 있었지만 우주의 먼지가 되어버리고

주인공은 이 곳이 게임 속이라고 생각하면서 관리자 키워드를 입력해 봅니다.

SF물 가슴 뛰지 아니한가

저는 과거에 은하영웅전설이라는 게임을 좋아했고, 비교적 최근에는 스텔라리스라는 게임을 플레이했었습니다.

그냥 우주물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입니다 ^^7

 

SF물의 장점이란 여러 가지 행성이 나오고 외계인과의 충돌, 발전된 과학기술, 웅장한 함대전 등이 있을 것 같은 데 이 소설에서는 함대전은 거의 볼 수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의 함선이 시작하자마자 분해가 되었기 때문에.. 예.. 어떻게 보면 함선 재건이라는 목적과 동시에 스토리가 진행이 되지만 전투의 스케일이 작아질 수밖에 없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부분의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백병전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읽은 전반부 70화까지는 거의 모든 스토리가 외계인과의 전투에 치중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신선한 스토리 전개였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귀쟁이들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데 가죽을 쓰고 변장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야기가 진행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재밌는 외계인들의 설정과 지구의 설정이 흥미롭게 다가왔고, 주인공이 강해서 시원하게 쓸어 담는 맛이 있었습니다. 

또한 설정들이 생각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황제와 태양계도 재미있게 다가왔고, 아직 나오지 않은 두 종족과의 전면전도 기대가 됩니다.

주인공이 무적이다

예. 주인공이 무적입니다.

너무 강해서 무적이 아니라 진짜로 무적이요.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0으로 수렴하는 그 무적이 맞습니다.

주인공은 게임 속이라고 인식을 한 뒤 관리자 권한을 사용하여 무적이 됩니다.

뭐 포탄을 맞든 독을 맞든 레이저에 맞든 폭발에 휘말리든 멀쩡합니다. 예..

 

이로 인해서 주인공의 적이 누구든지 위기감이 없어져버린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던 피해가 없으니 생각 없이 돌진해도 무조건 이기는 장면이 계속 연출되는 것 같았고

필요한 재료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관리자 권한으로 스토리를 진행시켜 버리니 

돈을 버는 것 이외의 목적이 전무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이야기가 점점 단순해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귀쟁이가 나온다 쓸어버린다.

다른 곳에 간다 귀쟁이가 나온다 쓸어버린다.....

 

또 화물선으로 워프를 하고 내핵에 갇히는 장면이 있었는 데..

예... 죄송합니다.. 여기 재미가 조금.. 없었...

 

선원을 부활시키는 것도 주인공의 목적 중 하나였는데

'이 선원은 이런 이유로 살렸는 데 사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처럼 뭔가 배경지식을 알려주기보다는 

'너의 행동에 이유를 말해봐'하면서 털어놓는 식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내가 모르는 친구랑 내 친구랑 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흐름이 끊기다

이 이야기는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 진행을 하면서 뭔가 계속 진행이 툭툭 끊긴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변경된다고 느껴져서 엥? 하면서 읽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용병일하다가 다른 일에 말려들고 또 다른 일에 연루되다가 이러다 저러다

이야기의 흐름이 저에게는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제가 막눈이라서 글을 못 읽은 거라 생각합니다 ^^7

재밌다가도 한 번씩 뚝뚝 끊기는 느낌이라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SF세계관의 종족들이 매력적이고 전개가 시원시원하기 때문에

SF물을 좋아하시면 초반부를 읽어보시고 결정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