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_리뷰]/SF

[리뷰?] 이 우주는 고인물이 필요해요

권아저씨 2023. 10. 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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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네이버 시리즈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SF / 대형수상함 작

 

 소개

이번에 이야기해 볼 작품은 '이 우주는 고인물이 필요해요'입니다.

SF 배경인 작품이며 함대전을 주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함대전이 참.. 맛있네요

거대한 전함, 구축함, 순양함 등 다양한 함선들의 전투가 그려져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인공은 SF게임 속으로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죽는 스토리에 한가운데에 있었으나 위험을 헤쳐나가며 주인공이 속해있는 군대의 계급이 올라가고 병사, 부함장, 함장 등 점차 계급이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다루는 함선도 늘어나고 좋아지며 점차 대규모 함대전을 볼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이것이 '우주 전함'이라는 것이다

SF소설의 재밌는 부분 중 하나는 우주라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간보단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우월한 전함이죠. 넓은 우주를 채우는 수많은 우주함선들을 보고 있으면 뭔가 가슴이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 소설 또한 제가 생각하는 SF 우주 전함에 대한 소망을 많이 채워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연방, 제국, 그리고 외계인 등 여러 세력들 사이에서 주인공이 속한 세력의 강점은 바로 '전함'입니다. 거기에 항공모함도 더해 함대의 의한 화력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세력인데 이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적이 쓰러지지 않는다면 화력이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해 보라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압도적인 화력을 중시하는 전함을 보면서 소설이 너무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전함에 딸려오는 부수적이지만 중요한 구축함이나 순양함, 전투기 등 여러 편대들을 보면서 '이게 함대전이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우주함선 게임이 갑자기 너무 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다만 그에 비해 1대 5 함대전을 이길 수 있는 주인공의 능력이 대단하면서도 모든 일을 쉽게 진행시켜서 아쉽습니다. 적 함대를 보고도 '아 할만하네'가 반복되니 짜릿하긴 합니다만 주인공의 함선만 강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받아서 다른 함대들도 한 번씩 조명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기사'에 관하여

글을 읽다 보면 기사라는 설정이 나옵니다. 뭐 건담 비스무리한 친구들처럼 인간형이면서 추가로 로봇 타고 검기를 뽑는 친구들입니다. 주인공 측에 전함이 있다면 다른 세력엔 기사가 있다. 라는 느낌으로 초반에 진행이 되는 데 전함과 기사를 비교했을 때 기사가 너무 약하게 묘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아직 강한 기사를 묘사하지 않은 것도 있을 테지만 그럼에도 주인공이 보급형 전투기를 타고 비등비등하진 않더라도 시간을 끌 수 있으면서 전함이 오자마자 삭제되는 장면들이 그려지며 기사가 약하게 보이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누가 너의 로맨스

여기에 더해 주인공이 과거에 플레이했던 캐릭터가 나오는 데 이 캐릭터가 여성 기사입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영지를 획득하고 세력의 수장이 될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지는 데 소설 전개 중에 잘 나오지는 않고 호위 기사가 더 많이 그려집니다. 또한 여성 캐릭터들과 죄다 뭔가 엮여서 없는 분량을 더욱더 나락으로 보내버립니다. 나중에 중요할 때나 다시 불러올려나.. 무려 주인공하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데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또 기술부의 마리아라는 친구가 떠오릅니다. 이 친구는 주인공이 군인학교 시절부터의 친구인데 소심하지만 할 말은 꼭 하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 할 말은 한다라는 설정이 '욕을 많이 한다'로 바뀐 게 아쉬웠습니다. 뒤로 숨으면서 정론으로 적을 후드려 까는 맛이 있는 친구였는 데 그냥 욕쟁이 캐릭터가 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거기에 로맨스로 엮일 건지 아닌 지 애매모호 한 점도 있어서 캐릭터의 매력에 비해 조명받지 못하는 아쉬운 캐릭터가 된 것 같습니다.

 

우주 함선에 꿈이 있는 가? 이 소설로 오라

저는 개인적으로 작가님이 앞으로도 우주 함선을 주제로 몇 편의 작품을 더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이 정도로 함대전을 주로 하는 소설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함대전이 맛있게 그려져 있는 소설을 찾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현재 111화까지 소설이 나와있는 데 오래도록 연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전개 속도를 보니 300화 언저리에서 끝날 것 같긴 합니다만 끝난 뒤에도 새로운 우주 함대 소설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아셨죠? '우주'가 들어가야 합니다. 작가님. 해양 함대도 좋지만 '우주'를 포함시켜 주세요.

 

SF 우주 배경에 꿈이 있었던 저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에는 넘치는 작품이었고 저와 비슷한 함대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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