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_리뷰]/무협

[리뷰?] 절대회귀

권아저씨 2023. 3. 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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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네이버 시리즈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무협 / 장영훈 작

이번에 이야기해 볼 작품은 '절대회귀'입니다.

아.. 제가 되도록이면 무협은 글을 쓰려고 하지 않는 편인데

정말 너무 너어어어어무 재밌게 읽어서

부득이하게 마음이 간절히 시켜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소개 

귀령자라는 인물을 심야의 갑작스럽게 방문하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귀령자의 비밀 중 하나인 '회귀대법'을 알고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서

귀령자를 찾아왔는데 회귀대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신물들과 재료들이 필요했습니다.

귀령자는 자신이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을 눈앞의 사람에게 구해달라 말하고

수십 년의 시간 동안 재료를 구하러 떠난 사람은 가끔씩 방문해서 자신이 구해온 재료를 전달하고

귀령자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결국 모든 재료를 모아서 방문자는 귀령자의 회귀대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회귀?

그렇습니다. 어디서 본 어디선가 읽어본 어디선가 봤었던 회귀물입니다.

처음에 3화 정도를 봤을 때 글이 정말 깔끔하고 좋았는데 '아 또 회귀야' 하면서 

흥미가 떨어졌었습니다. 초반부는 뭐 그러려니 다 똑같겠거니 했었고

회귀 이후에도 천마신교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또한 제가 생각하는

마교와 너무나도 이미지가 달라서 읽기가 꺼려졌었습니다.

 

그렇지만 10화 20화가 넘어가면서 정말 글이라는 게 

이렇게까지 사람을 몰입시킬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엄청난 흡입력을 보여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사람 냄새가 나는 소설

저는 소설을 평가할만한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이라서 좋다 아쉽다 정도로만

생각을 적어봤는데 개인적으로 제 안에 있어서 소설을 칭찬하는 말 중 

가장 최고의 표현을 뽑아보라고 한다면 '사람 냄새가 난다'입니다.

이 소설은 근래 읽었던 소설 중에 가장 사람 냄새가 나는 소설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소설 속 인물에 대해서 사람 냄새가 난다는 것은 인물의 개성이 글을 뚫고 나와서

저희 집 천장까지 다 부수고 나갈 정도로 각 인물들이 실존하는 인물인 것처럼

실제 세상에 있는 그 사람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소설을 읽을 때 저에게는 소설 속 상황이

숨이 막힐 정도로  눈 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서 일 수 도 있습니다.

 

사건을 경험하면서 사람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처럼

소설 속 인물들의 성장과 변화가 너무나도 재밌는 상황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적이 나의 편이 되는 상황이나 오해를 풀어가는 상황이나 여러 경험들을 통해

이야기의 진행 속에서 인물들이 계속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인물들도 다들 개성이 뚜렷하고 기억 속에 남았지만

굳이 한 인물을 뽑는다면 '풍천대주'입니다. 정확히는 '풍천대주와 교월'이죠

풍천대주는 정말 어딜가면 만날 수 있는 듯이 느껴지고

소설 속에서 저와 가장 비슷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너무 가슴에 와닫는 인물이었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면 풍천대주와 교월이 함께 등장하는 데

둘의 이야기가 정말로 너무 재밌었습니다.

둘이 있기에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한 번씩 꼭 읽어보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풍천대주만 이야기하자면

작은 일에 아쉬워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지만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럼에도 경험하고 분노하고 수긍하며 변화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게 무협?

무협 스토리 중에서 내공을 늘려서 싸우거나 강해지거나

큰 물결에 휘말려 엄청난 사건에 연루되거나 하는 등

전투를 좋아하신다면 생각보다 별로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투 장면도 재미있긴한데 주로 이야기 진행에서 대화가 많고

심리묘사와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큰 파장을 일으키는 장면들이 많아서

글이 길어지고 전투장면이 적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전투 얍! 하고 대화아아앙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 다시 전투 얍!

처럼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그럼에도 대화 한 문장 한 문장 건네고 받을 때마다 

소설이 안 끝나기를 바라는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과 다른 인물들의 자리가 불편한 자리면

제가 마치 친구 커플들 싸운 식사 자리 가운데 앉아서 눈치를 보는 것 마냥 부담스러웠고

즐겁게 술자리를 나누면 덩달아 즐거웠습니다.

인물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함께 경험하고 있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무협을 배경으로 이렇게도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수련과 내공, 전투뿐만이 아닌 무협을 처음으로 느낀 것 같습니다.

 

그 외

정말 너무 재밌게 읽어서 두서없이 글을 적은 것 같습니다.

한 3일 정도 어떻게 적어야 하나 생각을 했는 데

3일 정도 생각해서 답이 안 나와서 그냥 막 적었습니다 ㅋㅋㅋ

되도록이면 소설 내용도 안 적으려고 했...

 

아 대화가 너무 재밌고 상황이 너무 재밌는데..

아.. 정말 너무 재밌는데 뭐라 할 말이 없네.

 

아니 글이 설명이 안 돼요 ㅋㅋ 그냥 재밌어.. 숨이 턱턱 막혀...

초반의 3화 이후로 너무 재밌어서 이거 참..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3화 전에는 으..음?? 으음?? 으으음...개연성..음?? 이랬던 것 같은데

 

'사람 냄새가 난다'

이 말은 제가 생각했던 인물들이 제 예상을 뛰어넘었을 때 주로 하는 말인데

인물들이 자신의 생각과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기에 예상을 할 수 없을 때도

'당연히 이 인물은 이렇게 행동할 거야'라고 예상했던 대로 행동할 때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냄새가 구려 너무 많이나

 

그냥 살아있다니까!! 

 

이 안에!! 사람이 있다고!!

 

뭐 경비원 조장님이나 전승시 부르는 왕자님이나 아직 살아있는 분이나

별을 품은 인간이나 사창가에 계신 분이나

 

그분들과는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그러면서도 독보적인 소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인생 소설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7

무조건 무조오오오오오오건 추천드립니다.

재미없으시면 어쩔 수없죠....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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